에티오피아 정부가 내전 상대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의 정전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지도자는 지난 19일 인근 지역의 반군 병력을 철수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13개월에 걸친 내전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빌렌 세욤 에티오피아 총리실 대변인은 21일 기자들에게 TPLF 측 정전 제안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모든 정치적 해결은 반드시 정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책임 규명과 대화가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빌렌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 어떤 단체가 이같은 대화에 관여하고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며, TPLF의 정전 제안이 전략적 후퇴에 따른 것인지 여부는 필연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TPLF 측의 내전은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TPLF에 의해 정부군 기지가 공격받았다고 주장하며 병력을 투입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후 수천명이 사망하고 200만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