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24일 새벽 여객선 내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39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3층 여객선인 오비잔-10호는 방글라데시 남부 구간다 강을 통해 잘라카티 지역 인근을 지나던 중 이날 새벽 3시경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대 탑승 정원 310명인 이 여객선은 화재 당시 800명이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2시간에 걸쳐 화재를 진압하고 시신 37구를 물에서 건졌으며, 화상을 입은 2명은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여객선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정부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두 개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3일 안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앞서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4월에도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여객선이 다른 선박과 충돌한 뒤 전복돼 25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