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란은 27일 원유 수출 허용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의제의 초점을 제재로 타격받고 있는 자국의 석유산업에 두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목표는 이란산 석유를 어떤 장애물도 없이 쉽게 팔고 이란의 은행계좌에 대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등은 지난 2015년 7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으로 알려진 이란과의 핵 합의 이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합의가 불공정하다며 탈퇴를 선언하고 석유산업을 포함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복원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핵 협상 하에서 완벽한 경제적 양보를 받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해제에 대한 보장과 검증 문제는 이란의 최우선 순위 의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협상에는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은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 대표단과의 직접적인 대화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