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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핵 협상 27일 오스트리아 빈서 재개"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이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 직후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이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 직후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이 다음 주에 다시 시작된다고 유럽연합(EU)이 23일 밝혔습니다.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핵 합의 참여국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논의하고 정하기 위해 12월 27일에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라 사무차장은 이번에 열리는 8차 회담에서는 “주요 이견들에 대한 논의 속도를 높여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를 되살리기 위한 회담은 올해 6월 중단됐다가 지난달 5개월 만에 재개됐으며, 현재까지 7차례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핵 합의 당사국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이란 등이 참여하며, 지난 2018년 핵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7차 회담에서 자국의 핵 활동과 제재 해제에 관한 합의 초안을 제안했지만, 유럽 등 협상국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말리 이란 특사는 지난 21일 외교를 통해 핵 합의를 복원하지 못할 경우, “위기가 고조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자체 핵 프로그램에 대해 민간용 에너지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서방국들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그 수준을 훨씬 넘어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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