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응해 강화된 방역 통제정책을 27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부터 가능한 사람들에 한해 원격근무를 의무화하고, 실내 공공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2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또 실외행사의 경우 참여 인원을 최대 5천 명으로 제한했고, 장거리 운송수단 내 취식 행위는 금지했습니다.
유흥시설인 나이트클럽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영업이 중단되며, 카페와 주점의 경우 즉석 주문만 가능하고 취식물의 포장 등은 제공할 수 없습니다.
또 재택근무 종사자는 앞으로 최소 일주일에 사흘은 이같은 근무 방식을 취해야 하며, 도심 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해온 백신 여권은 의회가 관련 법안을 승인하면 다음달 15일부터 공공장소 입장 시 바이러스 음성 진단 결과뿐 아니라 백신 접종도 증명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5일 프랑스 내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해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주관한 긴급회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대유행은 “결말이 없는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베에 베랑 보건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이틀 간격으로 약 2배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