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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니아 분리운동 지도자 제재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 분리·독립 운동 지도자 밀로라드 도디크 (자료사진)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 분리·독립 운동 지도자 밀로라드 도디크 (자료사진)

미국은 5일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 분리·독립운동 지도자인 밀로라드 도디크를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또 도디크가 운영하는 매체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 재무부는 데이턴 평화협정을 해체하려는 도디크의 비도덕적인 행위와 시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부패와 불안정, 그리고 분열을 추구하거나 이를 조장하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데 미국 정부가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도디크는 보스니아 연방에 속한 세르비아계 스릅스카 공화국(RS) 지도자로, 분리·독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는 작년 11월에 RS 영토 내에 연방 정부기관 권한을 정지하고 독자적인 행정기관과 사법부·군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1995년에 체결된 데이턴 평화협정 위반입니다.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이슬람교)와 크로아티아계(가톨릭)가 지배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상당한 자치권을 행사하는 세르비아계(정교회) 스릅스카 공화국이 2체제 국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10만 명 가까이 사망하는 참혹한 내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미국·유럽이 주도한 '데이턴 평화협정'에 따라 만들어진 체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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