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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10일 제네바 회담…러시아 “양보 없을 것”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자료 사진)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자료 사진)

미국과 러시아가 10일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이 "어떤 양보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 "우리는 어떤 양보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완전히 배제됐다"고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무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에도 우리는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과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에 제시한 안보 보장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9일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양측 모두 군사 훈련과 미사일 배치를 제한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제네바 회담의 초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새 회원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개방성은 나토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막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러시아는 미국이 안보 보장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자국의 안보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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