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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이나 문제 '외교적 해법' 촉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워싱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워싱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다룰 미-러 전략안정대화(SSD)를 하루 앞둔 9일 미국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외교적 해결을 강하게 선호하지만 그것은 러시아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럽 내 군사훈련과 새로운 군축 문제와 관련해 협상의 여지는 있다면서도, 이 문제는 그동안 러시아가 위반해 온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 국경을 침범하거나, 70년이 넘는 서구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가입 요청을 양보하라고 간섭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CNN' 방송에도 출연해 “우리는 러시아의 우려 사안을 듣겠지만 상대 측도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에 집결시키고 있는 약 10만명 병력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랴프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자료사진)
세르게이 랴프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자료사진)

한편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국영 'RIA' 통신에 양측의 대화가 한 차례 실무회담 이후 갑자기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모든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화의 갑작스런 중단은 “충분히 가능하며,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은 어떤 환상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는 실무회담을 앞두고 서방의 참가국들이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위협과 압박 아래서는 어떤 양보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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