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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시리아 정권 '고문책임자' 곧 판결


독일 코블렌츠 법원에서 지난해 2월 시리아 출신 피고인에 대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독일 코블렌츠 법원에서 지난해 2월 시리아 출신 피고인에 대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독일 코블렌츠 법원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시리아 군 전직 대령 안와르 라슬란에 대한 판결을 곧 내릴 예정입니다.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은 13일 라슬란 피고인에 대한 판결이 곧 나올 예정이라면서, 유죄판결이 날 경우 시리아의 국가 주도 고문에 대한 세계 최초의 형사 처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라슬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서 '브랜치(Branch) 251'로 알려진 악명 높은 구금시설의 수사 담당 부서 책임자로, 적어도 4천 건의 고문과 수 십 건의 살인 등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라슬란은 지난 2012년 시리아에서 도망친 뒤 2019년 망명을 위해 독일로 건너갔습니다.

독일 당국은 같은 해 그를 체포했지만 라슬란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CNN은 유죄로 판결 날 경우 무기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원고 측 변호인에 따르면 코블렌츠 법정은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약 100건의 증언을 다뤘으며, 증인 가운데는 '브랜치 251'의 생존자 여러 명도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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