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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국방계획·미국 압박’ 등 다목적”


[VOA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국방계획·미국 압박’ 등 다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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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주 동안 네 차례나 미사일 시험을 이어간 데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국방 부문 강화 계획과 미국의 관심 끌기, 또 도발을 통한 극심한 경제난 등의 내부 어려움 무마 등의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지난 2주 동안 네 차례나 미사일 시험을 이어간 데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국방 부문 강화 계획과 미국의 관심 끌기, 또 도발을 통한 극심한 경제난 등의 내부 어려움 무마 등의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로버트 매닝 전 국무부 정책자문관은 새해부터 시작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배경에는 2년 차 국방 부문 5개년 계획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발표한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국방 부문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매닝 / 전 미국 국무부 정책자문관

“김정은은 지난해 1월 핵무기와 미사일의 전체적 범위를 제시한 노동당 회의에서 실행하겠다고 말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대로 거의 해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도 사실 여부를 떠나 선제공격을 당해도 보복 타격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술무기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개발은 군사력 증강 의지에 더해 미국의 관심을 붙잡아 두기 위한 북한 특유의 신호 보내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켄 고스 / 미국 해군분석센터 적성국 분석국장

“이것은 더 이상 연구 개발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신호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목적이 없는 상황에서 그저 연구 개발을 위해 이렇게 지속적으로 발사를 이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에 따른 국경 봉쇄가 겹치면서 북한 경제가 극도로 어려워진 현실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워는 내부적으로 난관에 부딪힌 김 위원장이 여전히 형편이 좋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내부적으로는 자신이 우월하고 형편이 좋다는 신호를 보내서 미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 양보를 얻어내려는 것으로 볼 때 몇 가지 내부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이 분명합니다. 북한 주민을 잘 먹여 살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새해 들어 네 번째로 17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전술유도탄 검수 사격시험이며 서부지구에서 2발을 발사해 동해상의 목표 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른 해당 전술유도탄은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KN-24로,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되며, 연속 발사 후 재빨리 은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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