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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화성 12형’ 다시 시험…‘괌 타격·무기 확산’ 의도”


[VOA 뉴스] “북한 ‘화성 12형’ 다시 시험…‘괌 타격·무기 확산’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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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 12형을 4년만에 다시 시험발사하면서 미국령인 괌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다른 나라에 무기를 확산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 12형을 4년만에 다시 시험발사하면서 미국령인 괌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다른 나라에 무기를 확산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민간연구단체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턴 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화성 12형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액턴 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성 12형을 이용해 괌을 타격할 수 있다고 협박해왔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임스 액턴 /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정책 프로그램 국장

“핵으로 무장한 화성 12호는 미국에 심각한 안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사는 북한이 이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화성 12형은 적어도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성능이 있고 그런 면에서 김정은은 미국에 핵 억지력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루스 벡톨 미국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화성 12형이 80톤 포스에 달하는 추진력을 가진 로켓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제재를 받고 있는 것과 같은 로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성 12형은 화성 14형, 15형과 같은 ICBM의 첫 단계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의 토대가 되는 미사일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이 다른 불량국가에 이 미사일 기술을 확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미국 앤젤로주립대 교수

“북한은 다른 불량국가들에게 미사일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계속 잘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미 성공했던 2017년 시험 때보다 더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죠.”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미 발사에 성공한 화성 12형을 다시 발사한 것은 북한의 기존 발사 관행으로 볼 때 기술 향상보다 정치적 이득을 위한 행보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정은은 이미 세 차례 화성 12형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원칙은 새로운 무엇인가가 있을 때 하는 겁니다. 따라서 이번 발사는 다른 것보다도 더 정치적이라고 봅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턴 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북한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과 같은 나라라도 미사일 공격을 해 오면 공중에서 그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으로 미국 본토를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 미사일과 달리 매우 높은 정확성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ICBM으로 공격할 경우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방어가 아니라 억지를 위한 공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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