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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무장관 전화협의..."러시아 군사행동에 대가 따를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경고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12일) 보도자료에서 이날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화 협의를 통해 러시아가 며칠 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길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이를 위해선 러시아가 상황을 진정시키고 선의의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만약 러시아가 공격적인 길과 우크라이나에 침공에 나선다면, 단호하고 거대하며 단합된 대서양 연합국들의 대응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오늘 피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을 취하기로 결정한다면 전 세계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해 신속히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자체 방어력과 동유럽 일대의 동맹을 강화하겠다며 “라브로프 장관과 대화할 때 이 같은 통합과 결과를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러시아 부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도착하는 등 고민스러운 신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이런 결단을 내렸는지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과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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