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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러시아 간섭' 비판


알리 바게니 카니(오른쪽) 이란 외무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빈 시내 핵합의 복원 협상장 앞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자료사진)
알리 바게니 카니(오른쪽) 이란 외무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빈 시내 핵합의 복원 협상장 앞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관리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 협상에서 러시아의 요구는 건설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팀' 통신은 7일 익명의 이란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의 요구를 '간섭'으로 묘사하며, 이는 러시아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러시아가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을 연기하고 이란의 석유시장 복귀를 늦춰 원유 가격 인상과 자국의 에너지 판매 수입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서방의 제재가 이란 핵 합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란과의 교역, 경제, 군사기술 협력 등이 제재로 인해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서면 보증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이런 요구는 이란과의 핵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현재 미국과 서방국들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란과 핵 합의에 도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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