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북한이 노골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도 북한의 계속된 안보리 결의 위반에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프랑스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 “France condemns the latest test of systems designed to be used in the development of a North Korean reconnaissance satellite, which took place on March 5. This launch is the latest flagran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bar North Korea from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France once again urges North Korea to immediately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to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without delay and to commit in good faith to a process to completely, verifiably and irreversibly give up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We emphasize once again that the current international situation cannot provide North Korea with an opportunity to violate its obligations.”
프랑스 외교부는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3월 5일 실시된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에 사용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프랑스는 북한이 즉각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과정에 선의로 전념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의 국제적 상황이 북한의 추가 의무 위반에 대한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만다 밀링 영국 외교부 아시아 담당 국무상은 8일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탄도미사일 시험을 통한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큰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반드시 대화에 관여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엔과 유럽연합, 노르웨이,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또 미국 등 11개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관련 논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시간 5일 오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올들어 9번째로, 지난달 2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지 엿새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27일 준중거리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5일 발사도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