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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지뢰 사용 중단 촉구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설치된 지뢰 경고 표지판.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설치된 지뢰 경고 표지판. (자료사진)

대인지뢰금지 국제협약, 이른바 ‘오타와 협약’의 올해 순회의장국인 콜롬비아의 알리시아 아랑고 올모스 유엔대사가 러시아의 지뢰 사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아랑고 올모스 대사는 4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뢰를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들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모스 대사는 “대인 지뢰는 희생자만 야기할 뿐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사용하지 말 것을 러시아인들에게 촉구한다”며, “지뢰 희생자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지뢰 제거 전문인력이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서 사용이 금지된 대인지뢰를 발견했다며, 해당 지뢰는 우크라이나 군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러시아 군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1997년 1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체결된 ‘오타와 협약’은 대인지뢰의 사용과 비축, 생산, 이전 금지와 폐기를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 3월 1일 40개국이 비준하면서 효력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164개국이 가입했지만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 한국과 북한 등 33개국은 이 협약에 서명과 비준을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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