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8일 런던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화 1억3천200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지원하는 무기에는 초고속 휴대용 대공 미사일 '스타스트릭(Starstreak)'과 대전차 미사일 800기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날(8일)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비양심적 폭격” 등 러시아가 행하는 잔혹함에 대해 영국과 독일은 경악과 혐오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펴는 것은 전쟁 범죄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존슨 총리는 덧붙였습니다.
이날(8일)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에 로켓 공격을 단행해 최소 50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공격받은 기차역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려는 피란민들이 이용하던 곳입니다.
이번 공격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와 전장에서 싸울 힘과 용기가 없는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처벌받지 않으면 절대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8일)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수행한 임무가 없었다며 자신들이 기차역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공격을 받은 기차역 인근에서 발견된 미사일은 '토치카-U 전술 미사일'로 이는 우크라이나군만이 사용해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