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2주일 앞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근 교환한 친서와 관련해 “다음 정부가 출범하는 그 순간까지 한반도 평화, 한반도 대화 분위기가 계속되고 다음 정부로 이어지게끔 하기 위한 차원의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과의 친서를 계기로 퇴임 후 남북관계에 있어 국가 원로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며 “미-북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1일 답신에서 문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선언들에 대해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