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1일 고립된 민간인에 대한 대피 작업이 개시된 가운데, 약 100명이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여성과 어린이 100여명이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건이 허락된다면 2일 마리우폴 내 민간인 대피가 계속되길 희망한다며, 이들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자포리자시에 도착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수 주 동안 러시아 측과 대화가 진행됐다며, 처음으로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이틀 간 실제로 휴전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아직 약 1천 명의 민간인과 수 백여명의 부상병들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