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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한국 정의용 외교장관에 작별인사…미한동맹 헌신에 감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해 3월 서울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해 3월 서울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국 시간으로 8일 저녁 8시 30분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9일 VOA에 확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9일 트위터에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에게 작별인사를 한다”며 “그의 우정, 지도력, 미한 동맹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며, 앞날의 행운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두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정의용 장관의 지난 1년 3개월 간의 재임 기간 동안 서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지역과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온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최근 엄중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하도록 미국과 한국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아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정 장관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뒤에도 두 나라가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블링컨 장관의 지지를 부탁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9일 이임식을 갖고 물러날 예정이었던 정 장관은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외교장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9일 한국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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