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다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 900여명을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기자들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은 51명을 포함한 총 959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이틀 동안 항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부상병들은 현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내 노보아조우스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병사들은 향후 있을 재판에 앞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이 통제하고 있는 올레니우카 내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복한 병사들이 부당하게 취급 당해서는 안되며, 국제적십자사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에게 휴전을 제안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하지 않는 한 휴전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동부 우크라이나 지대를 두고 프랑스와 독일의 중재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서명한 평화협정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민스크 협정과 (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수 년 뒤에 다시 벌어질 전쟁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