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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덴마크에 가스 공급 중단


러시아와 주요 유럽국가들을 잇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벨라루스 구간을 관계자가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와 주요 유럽국가들을 잇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벨라루스 구간을 관계자가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덴마크의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외르스테드’는 1일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급 중단은 천연가스 대금을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로 결제해야 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방침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외르스테드는 밝혔습니다.

이 회사 매즈 니퍼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에서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미 이런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구축을 촉진시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로부터 독립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덴마크 에너지 당국은 지난달 30일 올해 들어 첫 18주 동안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전체 EU 가스 소비의 약 25%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덴마크에서는 약 38만 가구가 가스보일러를 통한 난방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로부터의 공급이 중단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에너지 당국은 “우리는 여전히 가스가 남아 있고,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제공할 수 있다”면서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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