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22일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모하마드 왕세자가 터키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 피살 사건을 둘러싸고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이후 처음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모하마드 왕세자를 맞이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왕세자의 회담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두 나라는 새로운 협력관계 진입을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터키 정부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모하마드 왕세자의 이번 방문이 “완전한 관계 정상화와 위기 이전 기간으로의 복원”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또 두 나라가 무역과 항공편, TV 영상물 상영에 대한 제한 조치를 철폐했다며, 상호 부정적으로 다루는 언론보도 또한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공동성명에 따르면 두 나라는 국방과 에너지, 관광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