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중 천연가스 공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즈프롬은 18일, 전날(17일) 시베리아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공급된 가스의 양이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급된 가스의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가스프롬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맺은 장기 계약에 따라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방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가스 수출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 중국 등에 에너지 수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터빈 수리를 맡은 캐나다가 수리를 마친 후 다시 독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캐나다가 가스터빈 수리를 마친 뒤 지난 17일, 이를 항공편으로 독일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세관 등의 문제가 없을 경우 독일에서 러시아로 가스터빈을 보내는 데 추가로 5일에서 7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가스프롬은 독일 '지멘스 에너지'사에 노르트스트림1 터빈 수리를 맡겼고, '지멘스 에너지'는 다시 캐나다 업체에 터빈 정비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오는 21일까지 노르트스트림1 유지 보수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독일로의 가스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보수 기간을 연장해 가스 공급 중단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가스터빈 반환 이후 러시아의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 정상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