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다수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분명한 우려 사안이라고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이 지적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목표는 전쟁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찰스 플린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이 20일 동북아시아의 도전 과제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플린 사령관은 이날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전략’에 대해 토론하다가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플린 사령관] Northeast Asia has a challenge with North Korea. Number of tests and missiles shots they’ve taken recently was obviously concerning.
최근 북한이 취한 다수의 시험과 미사일 발사는 분명 우려 사안이라는 겁니다.
플린 사령관은 특히 북한 미사일의 잠재적 사정거리인 서태평양에도 미국 영토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플린 사령관] Because this country extends all the way out to Guam and the second island chain in the COFA states.
미국 영토는 괌을 비롯해 ‘자유연합협정’의 두 번째 도서군, 즉 사이판을 포함하는 북마리아나제도까지 연장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월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천km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약 3천400km 정도 떨어진 괌 미군기지까지 충분히 타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린 사령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녹취: 플린 사령관] I think our goal is ‘no war.’ It is to enable and work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so that the ‘Free and Open Indo-Pacific’ is stable and stays stable.
이는 역내 동맹과 협력국들과 협력하고 힘을 실어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는 겁니다.
한편 플린 사령관은 이날 토론에서 ‘한반도의 군사력 균형을 고려해 한국에 다시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의 질문에는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본 바 없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