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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일 가스 공급 추가 감축...용량 20%로 


독일 북동부 발트해 연안 도시 루브민의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 운영 시설 (자료사진)
독일 북동부 발트해 연안 도시 루브민의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 운영 시설 (자료사진)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가스관 용량의 20%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25일 유지 보수를 위해 가스터빈의 가동을 중단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즈프롬은 터빈 가동이 중단되면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의 양을 추가로 20%로 감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6월 이후 유럽에 대한 가스 운송량을 이미 60% 감축했었습니다.

가즈프롬은 연례적인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지난 11일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폐쇄했었습니다. 이후 열흘이 지나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을 재개했지만 공급량은 중단 이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25일 성명을 통해 가스 공급을 줄여야 할 기술적 이유가 없다며, 러시아 측의 이번 조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불안정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체들에 가스 소비를 줄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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