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0.1%로 뒷걸음쳤습니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31조4천100억원으로 전년(2020년)보다 0.1% 줄었습니다.
이로써 북한 경제는 지난 2020년 이후 2년째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경제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가 지속돼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감소했으나 양호한 기상 여건 등으로 농림업과 전기·가스 수도사업 등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북한의 농림어업(6.2%), 전기·가스 수도사업(6.0%), 건설업(1.8%)은 2020년보다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광공업(-6.5%)과 서비스업(-0.4%)은 감소했습니다.
2021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억1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7.3% 감소했습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142만3천원)도 한국의 3.5%(28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북한 경제는 고강도 대북 제재와 2년 이상 계속되는 국경봉쇄,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물자난과 외화난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