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나기 위해서는 강제합병된 크름반도가 해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밤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럽의 자유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은 크름반도에서 시작됐다”며, “전쟁은 크름반도에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날지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크름반도의 해방에 필요한 요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름반도는 우크라이나의 것이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름반도 내 러시아 점령자의 존재는 유럽 전체와 전세계 안정에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군사기지로 사용하는 한 지중해 많은 연안국가들의 안정과 항구적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침공을 감행해 크름반도를 강제합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