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전투기 3대 칼리닌그라드 배치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전투기를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MiG-31 전투기 3대가 칼리닌그라드 기지에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칼리닌그라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각각 남쪽, 북쪽으로 국경을 맞댄 러시아 역외 영토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전투기가 전략적 억제의 일환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천km이며 음속의 10배 속도로 비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공군사령관은 지난 12일 킨잘을 탑재한 MiG-31 전투기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서부의 군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핀란드 국방부는 18일 러시아 전투기 2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칼리닌그라드 인근에 위치한 북유럽 국가 핀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