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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 현장. 재닛 옐런(앞 오른쪽) 미 재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리시 수낙(가운데) 당시 영국 재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 현장. 재닛 옐런(앞 오른쪽) 미 재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리시 수낙(가운데) 당시 영국 재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2일,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 회의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국가별로 가격 상한제 시행을 위한 조처를 긴급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격 상한제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의 해상 운송은 특정 가격 이하로 구매해야만 가능해집니다.

G7 재무장관들은 성명에서,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의 수익과 전쟁 재원을 줄이고,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많은 나라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G7 장관들은 또, 최대 상한 가격은 '광범위한 참가 연합국'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12월초 발효되는 유럽연합(EU)의 6차 대러시아 제재와 함께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2일,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수출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이날, 포르토바야 압축소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며 3일로 예정했던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가즈프롬은 지난달 31일, 노르트스트림 1의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사흘 동안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가즈프롬 측은 이날 성명에서 언제 가스 공급을 재개할지, 새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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