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아시아 나라들에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석유 판매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서방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위해 이 같이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EU의 제재에 예외를 두려는 주요 7개국(G7)의 논의를 회피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역 관계자들과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서방의 제재 이후 러시아는 아시아에 더 많은 연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원거리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해상 환적 수송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3월부터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을 줄여왔으며 내년 2월부터는 전면 금지키로 했습니다.
이번 달 러시아의 네덜란드와 에스토니아에 대한 석유 수출은 전달의 각각 36만 5천t과 17만t에서 '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