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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가스관 중단’에 “대응 준비 충분해”


노르트스트림-1 시설 (자료사진)
노르트스트림-1 시설 (자료사진)

러시아가 독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을 무기한 중단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전날 유지 보수와 추가 수리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젠틸로니 집행위원은 러시아에 계약을 존중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그렇게 하지 않고 에너지 무기화를 계속하더라도 EU는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높은 수준의 저장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물론 우리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국가들 간 공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또다시 어려워지더라도 우리는 겨울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앞서 이날 독일 등 유럽으로의 주요 가스 공급로인 노르트스트림-1을 정비 점검 뒤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재가동 시간 7시간 전 돌연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가스프롬 측은 점검 중 터빈 주변에서 기름 유출이 발견됐다고 중단 연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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