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안전지대를 설정해야 한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일 촉구했습니다.
IA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사찰단이 원전에서 광범위한 손상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진행중인 포격이 핵 비상사태를 촉발하진 않았지만 심각한 방사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포리자 원전 일대에 대한 포격이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IAEA는 원전 안전 지대 설정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원전의 운영 실무를 맡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의 직원들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IAEA는 에네르고아톰 직원들이 상당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는 핵 안전 이행 작업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는 지난 한 달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의 포격이 계속돼 왔고, 양측은 이에 따른 방사능 참사의 위험에 대해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가동 중이던 마지막 원자로가 전력망에서 차단됐다고 에네르고아톰이 5일 밝혔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은 포격으로 인한 화재로 “원자로 6호기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차단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