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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사 "미국 합동훈련, 전쟁 도화선에 불붙이는 행위"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3일 뉴욕에서 진행된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3일 뉴욕에서 진행된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6일 미국과 한국의 연합훈련을 비난했습니다.

김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 해상연습을 벌여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점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사는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핵무기 정책을 법제화한 것과 관련 김 대사는 “지난 30년간 미국의 간악한 적대정책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대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놓고 압박하는 유엔 제재는 인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8분 남짓한 김 대사의 연설 중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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