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 지역 병합과 관련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병합 주민투표를 강행한 러시아 의원 278명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러시아 방위산업 관련자 14명을 비롯해 중앙은행 수장, 고위 인사들의 가족들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재무부는 앞서 러시아 군수 조달 기업으로 지정한 ‘라디오아브토마티카(Radioavtomatika)’사를 지원한 중국 업체 한 곳도 제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전에도 상무부의 명단에 올랐던 ‘시노 전자(Sinno Electronics Co)’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 군수 조달 기업과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됩니다.
미 상무부도 이날 러시아와 크름 반도 내 57개 기관의 수출을 제재했습니다.
재무부와 상무부는 러시아 외부 기업을 포함해 러시아에 정치적, 경제적 혹은 물적 지원을 하는 누구든 제재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 정치적 독립성을 침해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 소속 900여 명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