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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반도 비핵화 정책 변함 없어…외교적 접근에 전념”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무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을 경고하고 나선 데 대해선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전화브리핑에서 ‘북한과의 군축협상에 미국이 어느 정도 열려 있느냐’는 VOA의 질의에 “이 사안을 매우 분명히 하고 싶다”며 “미국의 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I want to be very clear about this. There has been no change to U.S. policy. The US DPRK policy remain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we continue to be open to diplomacy with the DPRK. We continue to reach out to the DPRK. We're committed to pursuing a diplomatic approach. We are prepared to meet without preconditions. And we call on the DPRK to engage in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in the face of the DPRK’s continued threats and provocations. We've taken steps together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reinforce defense to reinforce deterrence, and we're continuing to consult closely with the ROK, with Japan and with our other allies and partners about how best to engage the DPRK.”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다”며 “계속 북한에 손을 내밀고 있으며, 외교적 접근을 추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과 도발에 직면한 상황에서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방어와 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와 함께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북한과의 최상의 관여 방법을 놓고 계속해서 한국,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은 전날인 27일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개최한 대담 행사에서 “김정은이 전화를 걸어와 군축을 놓고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미국은 ‘안 된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군축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과의 군축 협상 가능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기존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한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날인 27일 발표된 국방부의 ‘핵태세 검토보고서’가 북한의 핵 무기 사용시 정권의 종말을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국방부의 설명과 해당 보고서를 참고하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이 사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로 연결된다”며 “이는 확장억제의 역할과 한국과의 동맹 안에서의 확장억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But your question your first question gets at something that is vitally important to us and that's the role of extended deterrence and the role of extended deterrence in our alliance with our South Korean allies. As you know there was a meeting of the US-ROK Extended Deterrence Strategy and Consultation Group. We believe it's a substantive and sustainable forum, where we can discuss all aspects of our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diplomatic, economic, informational and military, and how they contribute to deterring threats to the alliance. In the context of that meeting last month, we discussed the threat from the DPRK and expanding coordination against all avenues of potential aggression. And we also discussed how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can cooperate with other regional partners to address our many shared security challenges.”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이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를 개최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이것을 외교와 경제, 정보, 군사 부문에서의 협력과 조율의 모든 측면과 동맹에 대한 위협 억제 기여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의체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협의체 회의에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과 잠재적 공격에 대응한 협력 확대 방안과 많은 공동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한국이 다른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의 파탄을 경고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우리의 요점은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자 하는 지원 수준과 형태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hen it comes to your question regarding South Korea and Ukraine and Russia, the point we'll make is that countries around the world will determine the level and form of assistance that they wish to provide to Ukraine. Our message has been to underline the importance of sending a very clear signal to the people of Ukraine, to the government of Ukraine of strong international support, and at the same time concurrently a strong message to the Russian Federation that the world will not stand with President Putin's attempts to subvert the Rules-based order and to essentially erase the identity of the Ukrainian people, to erase Ukraine from the map.”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에 국제사회의 지지라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국제사회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전복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체성과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워버리려는 푸틴 대통령의 시도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최근엔 143개 나라가 유엔 총회에서 그렇게 했고, 우리는 세계 약 50개 나라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안보 지원을 제공하면서 제재와 수출통제, 기타 경제와 금융 조치로 러시아에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143 countries did so most recently in the UN General Assembly. We've worked with dozens of countries, some 50 countries around the world to provide security assistance to Ukraine but also to hold Russia accountable through sanctions, export controls and other economic and financial measures. We're not going to speak to what other countries are providing or should provide, but again, our message has been to underline the importance of this support, both for the signal it sends, the practical impact it has both on Ukraine's ability to resist Russian aggression and to inhibit Russia's own ability to wage this aggression.”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무엇을 제공하고 있고, 또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런 지원이 러시아의 침략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의 능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침략을 자행하는 러시아 자체 능력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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