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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해상 합동군사훈련 ‘킨소드’ 10일 시작…미 B-1B, 일본 전투기와 훈련


미 공군 B-1B '랜서' 폭격기(가운데) 두 대가 지난 5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과 연합훈련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 공식 트위터)
미 공군 B-1B '랜서' 폭격기(가운데) 두 대가 지난 5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과 연합훈련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 공식 트위터)

북한이 연이어 군사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대규모 해상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앞서 미국 전략폭격기가 일본 전투기와 함께 동중국해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연례 해상 합동훈련인 ‘킨소드(Keen Sword)’가 오는 10일 시작됩니다.

주일미군은 7일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군 모든 병과가 자위대와 함께 일본 전역에서 훈련하며 방위력과 인도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9일까지 오키나와 해역과 난세이 제도 인근에서 진행되는 올해 훈련에는 미일의 다수 함정과 항공기와 함께 일본 자위대 2 만 6천 명, 미군 1만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인 B-1B 랜서 폭격기가 지난 5일 일본 전투기와 양자 훈련을 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5일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B-1B 랜서 폭격기와 F-16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와 공동 훈련을 수행하며 양국의 상호 운용성을 입증하고 억제력을 과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보도자료] “U.S. Indo-Pacific Command B-1 Lancer bombers and F-16 Fighting Falcon fighters conducted a bilateral exercise with Japan Air Self-Defense Force F-2 aircraft on Nov. 5 (JST) to showcase deterrent capabilities while demonstrating our nations' interoperability.”

아울러 “이 훈련은 우리의 높은 수준의 전력 준비태세와 긴밀한 공조,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을 입증하기 위해 수행됐다”며 “미국과 일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보도자료] “This exercise was conducted to demonstrate our high levels of force readiness, close coordination, and credible deterrent capacity. The U.S. and Japan remain committed to peace and prosperity through the region in order to secur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공군은 같은 날 B-1B 랜서를 동원해 미한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 중 한국 공군 전투기 F-35와 양자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하루 연장해 5일까지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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