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역장관 타이완 방문에 중국 반발

중국은 7일 영국 고위 관료의 타이완 방문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영국은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과의 어떤 형태의 공식 접촉도 중단”해야 하며, 타이완 독립 분자들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행위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무력에 의한 통일 가능성을 공언해왔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그렉 핸즈 무역정책 장관이 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타이완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핸즈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만나는 한편, 제25차 영국-타이완 연례 무역 회담에 참석합니다.

영국 정부는 핸즈 장관의 이번 방문이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통해 타이완과의 무역을 촉진하고 미래 지향적 경제를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무역회담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첫 대면 회담입니다.

타이완은 영국의 공식 수교 국가는 아니지만,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