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미국 하원 ‘한국계 4명’…모두 연임 유력


[VOA 뉴스] 미국 하원 ‘한국계 4명’…모두 연임 유력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36 0:00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현역 4명 하원의원 모두 연임을 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한국계로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미국 내 각 분야에서 맹렬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현역 4명 하원의원 모두 연임을 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한국계로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미국 내 각 분야에서 맹렬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확정한 한국계 의원은 민주당의 앤디 김 하원의원입니다.

10일 개표가 95% 이뤄진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김 의원은 55%의 득표율로 44.1%에 그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제쳤습니다.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 3선 하원의원이 탄생한 것입니다.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도 워싱턴주 10선거구에서 개표율 66%인 현재 56.8%의 득표율로 43.2%에 그친 공화당 키스 스완크 후보를 제쳤습니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트릭랜드 의원은 워싱턴주 첫 한국계이자 아프리카계 여성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강조하며 2021년부터 초선 의원으로서 활동했습니다.

공화당의 한국계 의원 2명도 재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재선에 나선 공화당 미셸 스틸 의원은 56%의 개표가 이뤄진 45선거구에서 55%의 득표율로 45%에 그친 민주당 제이 첸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의원은 1976년 미국 이주 이후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자문위원,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스틸 의원은 지난 8일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면서 북한 도발에 가장 먼저 당하게 되는 것이 한국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어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더 강하게 가져가야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영 김 공화당 의원 역시 개표가 58% 이뤄진 40선거구에서 59%의 득표율로 41%에 그친 민주당 아시프 마흐무드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 인천 출신으로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한 영 김 의원은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 출신으로, 외교위에서 활동하며 한반도 외교안보와 관련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인사로 떠올랐습니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역임했던 로버트 킹 전 특사는 한국계 의원들의 선거 승리 소식을 무엇보다 환영했습니다.

로버트 킹 /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한국계 의원들은 한국 문제에 대한 특별한 지식과 이해를 가져다줍니다. 이런 것들은 의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계 의원들은 다른 동료 의원들을 상대할 때 한국에 대한 질문과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다른 의원들에게 그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신뢰와 이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킹 전 특사는 그러면서 한국계 의원들은 미국 내 한인사회를 대표해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문제 제기와 미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