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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국방장관 “민주주의 수호한 미군 참전용사들 잊지 않을 것”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 베트남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헌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 베트남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헌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미국 국방장관이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희생으로 미국이 더욱 안전하고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1일 미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있어 지금의 미국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Standing at the wall, we feel that the sacrifices of these 58,281 fallen Americans remain with us. They shape who we are today and they urge us to live up to America’s full promise.”

오스틴 장관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 베트남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베트남전쟁 기념비 앞에 서면 전사한 미군 5만8천 281명의 희생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미국의 완전한 약속을 지키라고 권고한다”며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들로 인해 미국은 더욱 안전하고 강해졌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That devotion gives life to the ironclad commitments that we make to our allies and to our promises to the American people that we will always protect this country. And we will always defend this democracy, these aren’t just words, these are vows.”

오스틴 장관은 “그들의 헌신은 우리가 동맹국들에 한 철통같은 공약과 이 나라를 항상 보호할 것이라는 미국 국민들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 생명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며
“이것은 말이 아니라 서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나라의 부름’에 응해준 모든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당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우리 나라는 위험한 곳에 파견한 이들을 준비시키고 그들이 없을 때 그 가족을 돌봐야 하며 그들이 집에 왔을 때 그들과 그 가족을 돌봐야 하는 신성한 의무가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국가가 우리의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갚아야 하는 평생의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에는 ‘ 재향군인의 날 선포 성명’을 내고 “미국의 참전용사”라는 칭호를 얻은 애국자들을 기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들의 희생으로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와 정의, 가능성과 희망이라는 미국의 이념을 구축하고 수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갚을 수 없는 엄청난 빚을 참전용사들에게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향군인의 날은 1918년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것을 기념해 제정됐습니다.

당초 '휴전일'로 불렸지만 1950년대 들어 이 날을 모든 참전용사를 기리는 날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954년부터 모든 퇴역 군인을 기리는 '재향군인의 날'이 됐습니다.

약 3년 간의 한국전쟁에는 약 180만 명의 미군이 참전했고, 이 가운데 3만 6천여 명이 전사하고 10만 3천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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