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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국장, 러시아 대외정보국장 만나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이 터키에서 러시아 정보국장을 만났다고 미 백악관이 14일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의 세르게이 나리슈킨 국장을 만났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번 회동이 협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논의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번스 국장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한 결과를 경고하고,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 씨의 석방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핵 위험 등의 위기관리를 위해 러시아와 소통 창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도 회의 전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만남은 러시아 콤메르산트 신문에서 처음 보도했으며, 크렘린궁도 이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을 막기 위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비밀회담을 벌여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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