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근 도발을 강력히 비판해 온 캐나다가 이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캐나다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Our position has not changed.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continued ballistic missile launches, and its threatening military activity in close proximity to the demilitarized zone. These egregious actions, which put civilian lives at risk, further destabilize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and do not serve peace. North Korea must respect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including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ork toward a peaceful resolution through diplomacy and dialogue.”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16일 캐나다의 대북 비판을 자국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한 북한 외무성 비난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비무장지대 인근에서의 위협적인 군사 활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 같은 끔찍한 행동은 역내 및 국제 안보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외교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캐나다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옹호하고 북한의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 한국 국민과 굳건히 함께 하며, 더욱 안정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대미 추종으로 눈뜬 소경이 된 캐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캐나다의 대북 비판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미 추종에 환장이 되면 자기 나라의 역사에 먹칠하는 청맹과니 노릇도 하기 마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