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The Secretary-General strongly condemns the launch of yet another ballistic missile of intercontinental range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he Secretary-General reiterates his calls o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immediately desist from taking any further provocative actions, to fully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under all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o take immediate steps to resume dialogue leading to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은 북한에 어떤 추가 도발 행위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들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 재개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EU)도 18일 VOA에 “오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U 대변인]”The DPRK’s launch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oday that landed in Japan’s Exclusive Economic Zone is an unlawful and irresponsible action. The DPRK continues its efforts to develop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The DPRK’s actions threaten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more and more. It is critical that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pond in an appropriate manner.”
그러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은 국제와 역내 평화와 안보를 더더욱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지난 5일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발표한 성명에서 밝힌 ‘대북 메시지’를 거듭 상기했습니다.
[EU 대변인]”The EU position was expressed in the Statement by the High Representative on behalf of the EU on 5 November. Today, the EU again urges the DPRK to cease missile launches and other destabilising actions and instead engage in dialogue with the main concerned parties. The only route to sustainable peace and security in the region lies in the DPRK complying with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EU는 북한에 미사일 발사와 다른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신 주요 관련국들과 대화에 관여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역내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라고 EU는 말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11월 18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성명]” France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November 18th launch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at landed in Japan’s Exclusive Economic Zone, according to Japanese authorities. This lates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rohibiting North Korea from conducting any type of launch involving ballistic technologies calls for a strong, united response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rance assur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of its absolute solidarity in the face of this latest North Korean provocation, which represents a serious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international security. France urges North Korea to immediately comply with its obligations and to engage in a process leading to the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its nuclear and ballistic programs. We and our partners are fully committed to the goal of ensuring the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그러면서 “탄도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형태의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최근 위반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요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프랑스는 역내 안정과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북한의 최근 도발에 직면해 일본과 한국에 대한 ‘절대적인 연대’를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즉각 준수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폐기로 이어지는 과정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와 우리의 파트너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분명히 한다는 목표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현지시간 17일 최선희 외무상 명의로 미한일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해 군사적 대응이 더욱 맹렬해 질 것이라는 담화 발표 직후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다음 날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는 약 6천1백km, 속도는 마하 22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