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상원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원내대표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시리아의 지도자들을 ‘불량배와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이들은 내부 문제에 직면해도 국제 사회에 가하는 위협을 늦추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의 중진 상원의원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을 ‘새로운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이들의 위협이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의회 상원에서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연설에 나섰습니다.

맥코넬 대표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시리아를 지목하면서 이들 국가는 불량배와 독재자의 나라라고 규탄하면서, 이들은 국내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사회에 가하는 위협을 늦추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
“블라디미르 푸틴의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공격과 체첸 공화국과 시리아에서의 작전 그리고 최근 이 잔인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설프고 역기능적인 정권들이 자유 국가와 그 국민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정확히 보여줍니다.”

맥코넬 대표는 이어 이런 정권들의 관리 부실과 역기능을 볼 때 미국과 동맹국들은 경계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계를 높이고 힘을 배가하며 우방국과 파트너를 더욱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공화당의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28일 본회의장 연설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을 ‘새로운 악의 축’으로 규정했습니다. 블랙번 의원은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한국의 주권을 위협한다면서 북한과 중국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마샤 블랙번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새로운 악의 축이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란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드론과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북한은 한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미국 국방부가 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일, 즉 준비태세에 집중하고 군대를 증강하고 있습니다.”

블랙번 의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악의 축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위협 증대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마샤 블랙번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그들은(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글로벌 제패와 준비태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를 패배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국방부는 백신 의무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악의 축인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을 장악한 독재자들은 공격성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의 북한 압박 발언은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맥코넬 원내대표는 새 회계연도에 북한 등 적성국들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예산이 담긴 국방수권법안이 조속히 의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