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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탄핵…볼루아르테 부통령 ‘첫 여성 대통령’ 취임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이 7일 탄핵되면서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오른쪽)이 새 대통령에 취임했다.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이 7일 탄핵되면서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오른쪽)이 새 대통령에 취임했다.

남미 국가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이 어제(7일) 탄핵됐습니다.

페루 의회는 이날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전체 의원 130명 가운데 101명의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은 전체 의원의 3분의2인 8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페루 당국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헌법 질서를 어긴 “반란”과 “음모” 혐의로 이날 저녁 구금돼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탄핵 소추 끝에 탄핵된 카스티요 대통령은 앞서 탄핵안 가결을 막기 위해 의회를 일시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카스티요 대통령이 탄핵됨에 따라 카스티요 정부의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새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올해 60세인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루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2026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약속한 통합정부 하에서 페루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루는 최근 부패와 잦은 탄핵 시도, 대통령 임기 단축 등으로 여러 지도자들이 기소되는 등 정치적 혼란을 겪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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