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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사무총장 “한반도 긴장 고조 ‘매우 우려’…북한, 대화 재개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며 북한에 즉각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노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동을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이 한반도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하크 부대변인]The Secretary-General remains seriously concerned about the increased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roubled by the increase in confrontational rhetoric particularly the latest comments by the DPRK. There is an urgent need for renewed diplomatic efforts. The Secretary-General reiterates his call on the DPRK to immediately resume dialogue leading to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파르한 하크 유엔사무총장 부대변인은 19일, 북한이 불법 탄도미사일을 쏘고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것과 관련해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최근 발언과 같은 대립적 수사가 증가하는 데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크 부대변인은 이어 외교적 노력 재개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무총장은 북한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지는 대화를 즉각 재개할 것으로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EU)은 북한의 불법 미사일 발사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 대변인] “The DPRK medium range ballistic missile launches were blatant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threaten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We once again urge the DPRK to cease missile launches and engage in dialogue with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

EU 대변인은 이날 VOA에 “북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으로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듭 북한에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미국 및 한국과의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정부는 북한의 이번 불법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교부 성명] “The Federal Government strongly condemns the latest illegal tests of ballistic missiles by North Korea. With an unprecedented series of missile tests since the beginning of the year in breach of international law, North Korea is blatantly violating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resolutions of the UN Security Council and jeopardising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and stability.”

독일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은 올해 초부터 전례 없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미사일 시험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및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독일은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성명] “We call on North Korea to implement the decisions of the Security Council in full, to take up the offers of dialogue put forward by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nd to take concrete, credible steps towards the complete, irreversible and verifiable ending of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아울러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종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도 19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런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현지 시각 18일 오전 11시 13분과 12시 5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두 발 모두 고각으로 발사됐으며 5백 킬로미터 가까이 날아간 뒤 동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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