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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9.19 군사합의 무시…무책임하고 도발적인 행동 중단해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지적한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을 비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할 수 있다며 북한이 지금까지 명시적으로 남북 군사합의를 17번 위반했다고 지적한데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are concerned about the DPRK’s apparent disregard of the 2018 Comprehensive Military Agreement and we call it to end It's irresponsible and escalatory behavior. The DPRK has continued to engage in a series of provocations including the ones that you alluded to. Regarding a possible abrogation of this comprehensive military agreement we have to refer you to the governments on that.”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2018년 체결한 포괄적 군사합의를 명백하게 무시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북한이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군사합의 위반 등 “일련의 도발을 계속 감행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합의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어떻게 돕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The DPRK has provided needed security assistance, sending this assistance through third countries. We released information at the end of last year speaking to the DPRK’s provision of security assistance to the Wagner group in particular. The fact is that because of the sanctions, because of the export controls that the United States and dozens of countries around the world have levied against Moscow, Moscow has been forced to look for non-traditional security partners, countries like Iran, countries like the DPRK.”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 제3국을 통해 필요한 안보지원을 제공했다”며 “북한이 특히 바그너 그룹에 안보 지원을 제공했다는 정보를 우리는 작년 말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수 십개 나라가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와 수출규제 때문에 러시아는 이란, 북한과 같은 비전통적인 안보 파트너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22일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판매했고,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며 추가 무기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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