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폴란드가 독일산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경우 이를 막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어제(22일) 프랑스 `LCI’ 방송에 출연해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폴란드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만일 요청을 받는다면 우리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베어보크 장관의 발언은 지난 20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접촉그룹 국방장관 회의에서 폴란드가 자국 보유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드2 탱크 제공에는 제조국인 독일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독일은 그동안 서방국들로부터 레오파드2 탱크 제공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아왔지만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해외) 군사 개입에 회의적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M1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에 부정적인 가운데 독일도 레오파드2 탱크 지원에 미국의 탱크 지원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어제(22일) 미국 `ABC’방송에 “단 1대의 에이브럼스 탱크만으로도 동맹국 특히 독일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위해 자체 탱크 보유분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동맹국들을 압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제(22일) 수도 크이우를 방문 중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탱크, 항공기, 장거리 미사일 등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군사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