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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국대사 “중∙러가 북한 비호…안보리서 거부권 악용” 


린다 토머스-그린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했다.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조치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확대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중국과 러시아 때문에 안보리가 북한에 일치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보리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북한을 계속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1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북한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안보리에서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는 조치를 강하게 추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We have pushed hard in the Security Council to produce products condemning the actions of the DPRK, and as you noted both China and Russia have consistently protected DPRK from the actions of the Security Council. They have the veto power and they have used that veto power. And unfortunately, the Security Council, the other 13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have been consistent and strong and wanting to condemn DPRK. And we will continue to work to do that, particularly as we see more and more tests being done by the DPRK.”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의 조치로부터 북한을 지속적으로 보호해왔다”며 “그들은 거부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른 안보리 13개 이사국은 일관되고 강력하게 북한을 규탄하기를 원했다”며 “특히 북한이 더 많은 무기 실험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시도하는 데 대해서는 즉답 대신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We have started discussions as you know, the president announced in September during high level week that we support U.N. Security Council reform and we support additional permanent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as well as new elected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We have not stressed or stated what countries that will be other than the fact that we do support new members coming from Africa and Latin America.”

“우리는 (개혁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고위급 행사 주간에 유엔 안보리 개혁과 더불어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우리는 새 이사국이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 외에는 어떤 나라가 (이사국이) 될 것인지 강조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다”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이어진 브리핑에서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촉구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다른 나라에 안보 지원을 제공하는 건 각국의 독립적인 주권적 결정”이라며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에서도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What I will say is that it is of course in each country's independent sovereign decision to offer security assistance to any other country, obviously as it relates to Ukraine. The United States has had a pretty clear track record of providing security assistance for Ukrainian partners that will continue to persist. I will of course let the South Koreans speak to their own efforts as it relates to our Ukrainian partners. But what I can say broadly is that of course, South Korea is an important ally and partner in the Indo-Pacific as it relates to a variety of shared priorities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s well.”

그러면서 “미국은 파트너인 우크라이나에 안보 지원을 제공했다는 꽤 명확한 기록이 있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한국의 노력과 관련해선 한국이 답변을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넓은 관점에서 말할 수 있는 건 한국과 미국의 다양한 공동 우선순위에 있어 한국은 인도태평양에서의 중요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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