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오늘(10일)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의 핵심 기간시설들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새벽 1시간 사이에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자포리자를 겨냥한 러시아 군의 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현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아침 출근시간대에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적 항공기가 비행 중이고, 칼리버(Kalibr)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함정이 바다에 떠 있다”며, 새로운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주민들에게 경보를 무시하지 말고 대피소로 피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어제(9일)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주변 안전구역 설정 등을 논의하는 중에 일어났습니다.
이밖에 러시아 군의 밤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와 북동부 하르키우,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중요 기간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