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복수의 미 행정부 관리는 13일 '로이터' 통신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블링컨 장관과 왕이 위원이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한-일 외교차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이 일관되게 말했듯이, 그리고 그가 왕이에게 말했듯이 우리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고, 이 조건이 옳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어 “뮌헨에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알고 있다”며 “오늘은 발표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왕 위원과 블링컨 장관의 회담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13일 왕 위원이 14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 헝가리,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특히 왕 위원이 17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하는 공동∙포괄∙협력∙지속가능 안보 비전을 전달하고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